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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이씨용헌공파종중 2008년도 정기총회 회장 인사말

 

  

 

 

      존경하는 종원 여러 어르신들 안녕하십니까?

 

오늘 용헌공파종중 정기총회에 참석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날씨가 좀 쌀쌀해졌습니다. 소찬은 잘 드셨는지요?

소생은 지난 2006년 5월 10일 회장에 취임하면서 몇 가지 말씀드린 것 중 특히 숭조목족의 기치아래, 종중의 화합과 단결을 강조하였고, 이를 위 해서 서로 간의 원할한 소통의 중요성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선조들께서 남겨주신 문화유산을 가다듬어 길이 보존해서 후손들에게 종중의 위엄 있고 훌륭한 전통을 계승해 나가도록 하는데 힘을 쓰겠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종중의 안정 및 평화와 관련하여 소생은 <종원들이 모이면 즐겁고 해어지면 다시 오고 싶어지는 종중>의 분위기를 이룩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조금 전 현황보고에서도 말씀 있었던 것처럼 종중의 재정은 안정되어가고 있으며 이대로만 이어간다면 짧은 시간 내에 빚으로 생각되는 임대 보증금을 모두 확보할 수 있을 것이며, 그 후 곧 총체적으로 흑자수익의 모습을 보이리라고 확신합니다. 과거의 후유증으로 신경을 많이 썼던 송사의 문제도 종중이 안정되는 방향으로 곧 매듭지어질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소생이 천학비재하여 능력이 부족하지만, 우리 종원 어르신들께서 적극 도와주시고 격려하여 주신 덕으로 생각하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종중은 종원간의 소통을 돕고 종원들이 성취하는 여러 가지 업적을 신속히 전하여 서로 격려의 말씀을 나눌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용헌공파종중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하여 잘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1만 명 이상의 종원들이 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종중의 위엄을 고양하기 위해서 공식 종기를 제작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기존의 고성이씨 노래를 종중의 대소 행사 때마다 들으며 우리가 하나 되는 계기로 삼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애국가를 듣고 부르면서 대한민국 국민으로 하나 되는 것과 같이, 종중기 앞에서 선조들께 묵념을 올리고 고성이씨 노래를 듣고 부르면서 우리가 종원으로서 하나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입니다.

선조의 문화유산 보존과 관련해서는 오늘 드린 책 두권이 간행되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의 발행은 종중의 초대 회장 이영기 변호사께서 이 사업을 시작한 이후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인해 중단된 바 있었지만, 지난 2년 동안 종중 회장단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 그리고 이승우 전 상근부회장을 주축으로 한 편집위원회 및 모든 종원들께서 자료 수집과 교정 작업에 도움을 주신 덕으로 출간이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 책의 출판에 대하여 종중 모든 어르신들께 축하를 드리며 깊이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첫 번째 책 «철성연방집»은 550년 전에 초간되고, 200년 전에 중간된 것에 저희들이 새로 발견된 자료를 더 넣고, 특히 청파(靑波) 선조의 문집을 넣어 이번에 집대성해서, 종중의 젊은 층을 위시한 다음 세대 후손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국문으로 번역하여 «국역철성연방집»으로 발간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까 고려 말, 조선 초에 명망을 올린 우리 선조 행촌, 평재, 용헌, 청파, 망헌 이렇게 다섯 분의 문집을 한권으로 묶어 출판한 것입니다. 이 국역본 문집은 선조들이 살았던 시대의 문학은 물론 시대상을 연구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는 자료가 되고 있으며, 현대를 사는 우리 종친들은 물론 앞으로 오는 우리 젊은 후손들이 창의적 상상력을 얻는 귀중한 보고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두 번째 책 «용헌이원실기»는 우리 종친이 아닌 저명한 전문 학자들이 용헌 선조의 인품, 정치적-사회적 철학과 활동 및 문학적 역량 등에 관하여 폭넓게 연구한 결과를 종합하여 쓴 논문 일곱 편이 들어 있습니다. 이 저명한 학자들의 논문 내용은 한마디로, <용헌 이원 선조는 효와 충을 섬기는 인품, 국가 사회 발전에 공헌한 지대한 정치 철학을 실행한 역량, 그리고 문학적 가치를 높이 평가받는 시문 등에 있어서 두루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한 탁월한 재능을 지녔던 인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효와 충의 정신이 돋보이는 용헌 선조의 진정한 모습을 조명하였습니다. 이 책은 우리나라 정치, 철학, 문학의 역사를 연구하는 다른 학자들에게 무한의 가치를 지닌 귀본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서 종원들이 선조의 위대한 모습을 잘 이해하고 또 자손들에게 전하여 고성이씨 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살아갈 수 있는 길잡이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우리는 선조를 경건하게 모시는 일이 중요합니다. 이에 못지않게 선조의 위대한 업적을 생각하면서 우리의 자손을 교육하는 일 또한 중요합니다. 지난 10월에 발표된 사법고시 최종 합격자에 우리 용헌 선조의 후손으로 태어난 딸 이은영 양이 자랑스럽게 끼어 있습니다. 부친이신 이기락 종친은 우리 용헌 선조의 얼을 받아 자녀를 훌륭히 교육하였습니다. 감사하게 생각 합니다. 혹시 여기 계시면 잠간 일어나 주시지요. 박수 로 격려하여 드리십시다. 30세 후손으로 호군공파 손이십니다.

오늘 총회에 참석하여 주신 여러 어르신들께 다시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총회가 화기애애한 가운데 진행되도록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편안하게 주무시고 내일 아침 일찍 선조님들의 묘향사에 경건한 마음으로 모두 참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장학사업, 종중의 교육관 건립, 남양주에 방치되어 있는 선조의 묘 이장 등 많은 중요한 일들을 생각해 왔지만 성취하지는 못하여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일들은 소생이 평소 존경하옵는 신임 회장님께서 취임하시면 더 훌륭한 계획을 세우셔서 더욱 효과적으로 이루어 나가시리라 믿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난 2년 6개월 동안 불초 소생을 도와주신 종중의 여러 어르신들께 진심으로 거듭 감사드립니다.]

 

2008년 11월 4일 용헌공파종중 회장

 

이익환 배상